드라마 "아이리스" 일본 촬영지, 맛집, 숙박, 여행

---

겨울 설경 속 첩보 로맨스,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지를 따라 떠나는 아키타 여행

한류 드라마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이병헌·김태희 주연의 '아이리스(IRIS)'. 긴장감 넘치는 첩보 스토리와 더불어, 감성적인 로맨스를 담아내며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작품입니다. 특히 일본 아키타현에서 촬영된 장면들은 잊지 못할 풍경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오늘은 아이리스의 촬영지를 중심으로 아키타 여행 코스를 소개해 드릴게요.

---

   다자와호(田沢湖) – 영원한 사랑의 배경

‘아이리스’ 속 이병헌과 김태희가 함께 스노우 모빌을 타며 눈길을 달리는 장면, 기억하시나요? 이 장면은 일본에서 가장 깊은 호수인 **다자와호(田沢湖)**에서 촬영되었습니다. 겨울이면 주변 산과 호수가 눈으로 덮여 환상적인 설경을 자랑하죠. 파란 호수 위로 흩날리는 눈발은 마치 한 편의 시처럼 아름답습니다.

특히 다쓰코 동상이 있는 장소는 포토 스폿으로도 유명한데요. 사랑의 영원을 기원하는 전설이 얽힌 이곳은 드라마 속 로맨틱한 감정선을 더해주는 상징적인 배경이었습니다.

---

   뉴토 온천향 – 숨겨진 온천 마을

극 중 주인공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던 온천 장면은 **뉴토 온천향(乳頭温泉郷)**에서 촬영되었어요. 아키타현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한 이 온천 마을은 옛 정취가 가득한 전통 료칸(여관)과 노천탕이 유명합니다. 특히 **츠루노유(鶴の湯)**는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비경의 온천으로, 겨울철 눈 쌓인 노천탕에서 몸을 녹이는 경험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거예요.

이곳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아이리스' 속 숨막히는 도주와 로맨스가 교차하던 드라마틱한 장소이기도 하죠.

---

   아키타 현지 맛집 추천

아키타를 여행한다면, 드라마 촬영지뿐만 아니라 현지의 전통 음식도 놓칠 수 없겠죠? 아이리스 촬영지를 따라가며 들를 수 있는 대표 맛집 두 곳을 소개합니다.

1. 사이토 식당(斎藤食堂) – 기리탄포 전문점

• 위치: 다자와호 근처
• 추천 메뉴: 기리탄포 나베 (きりたんぽ鍋)
• 설명: 아키타를 대표하는 향토 음식인 '기리탄포'는 찹쌀을 찧어 대나무에 감아 구운 뒤, 된장국에 넣어 끓이는 요리입니다. 따끈한 국물과 쫄깃한 떡의 조화가 일품이며, 추운 겨울 여행객의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최고의 음식이에요.

2. 스기노야(杉の家) – 소바와 덴푸라

• 위치: 뉴토 온천 근처
• 추천 메뉴: 아키타산 메밀소바, 제철 채소 덴푸라
• 설명: 전통 가옥을 개조한 이곳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담백한 일본식 식사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특히 눈 오는 날 따끈한 메밀국수를 먹으면, 아이리스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 거예요.

---

🛏 숙박 팁 – 드라마 감성 그대로, 전통 료칸에서 하룻밤

츠루노유 온천 료칸에 숙박할 수 있다면, 드라마의 감성을 200% 느낄 수 있어요. 벽난로가 있는 다다미방과 눈 덮인 노천탕은 ‘아이리스’ 팬이라면 반드시 경험해볼 만한 장소입니다. 숙박은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일부 료칸에서는 영어 응대가 가능하니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여행 팁 요약

• 추천 시즌: 겨울 (12월~2월) – 드라마 속 눈 풍경 그대로!
• 이동 방법: 아키타 공항 → 다자와호 지역 (렌터카 또는 JR 이용)
• 드라마 팬을 위한 필수 코스:
  다자와호 → 뉴토 온천 → 기리탄포 맛집 → 전통 료칸 숙박
• 아키타는 단순한 드라마 촬영지를 넘어서, 한국과 일본의 감성이 조화된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아이리스'의 감동을 직접 느끼고, 눈 내리는 설경 속에서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