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드라마. 촬영지. 여행. 맛집. 숙소.

그라마 "갯 마을 차차차" 촬영지, 맛집, 여행

by macuo리 2025. 4. 24.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 여행기 – 공진을 걷다

경북 포항 청하면.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 주인공 윤혜진과 홍반장이 따뜻한 웃음을 나누던 그 마을, 공진. 이곳은 드라마 종영 후에도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여행 명소가 되었어요. 드라마 속 잔잔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실제로 느낄 수 있는 이곳에서 하루를 시작해볼까요?

   아침: 공진마을 산책 & 포토 스팟 탐방

여행의 시작은 청진3리 어민복지회관, 극 중 ‘윤치과’가 있었던 그 건물부터입니다. 지금은 실제 치과는 없지만, 건물 외벽과 풍경은 그대로 남아 있어 드라마 팬이라면 꼭 사진 한 장 남기게 되죠. 그 앞 골목은 윤혜진이 자전거를 타던 곳, 홍반장이 골목을 누비던 길이기도 해요.

조금만 걸으면 청하시장에 도착합니다. 시장은 실제로도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 드라마처럼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다 보면 이곳이 왜 ‘공진’이 되었는지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제철 해산물과 채소를 파는 상인들의 정겨운 모습도 놓치지 마세요.

   점심 전후: 오도해수욕장에서 바다 멍

오후엔 갯마을 차차차에서 가장 자주 등장했던 오도해수욕장으로 향해봅니다. 윤혜진과 홍반장이 함께 걷던 그 바다. 모래사장에 앉아 파도 소리를 듣고 있으면 드라마의 한 장면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어요. 바닷바람 맞으며 잠시 멍— 때리는 것도 여행의 중요한 묘미잖아요?

   점심: 청하시장의 ‘청하시장식육식당’

배가 출출해질 시간, 시장 안쪽 골목에 위치한 청하시장식육식당으로 들어가요.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돼지두루치기’. 얼큰하고 감칠맛 도는 양념에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있어 한 그릇이면 속이 든든해집니다. 함께 나오는 된장찌개와 나물 반찬들도 정성스럽고, 사장님의 인심도 포근하답니다.

   오후: 카페 1703에서 여유로운 시간

식사 후엔 차 한 잔의 여유가 필요하죠. 가까운 카페 1703으로 향하면 포항 바다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이곳은 실제로도 드라마 팬들이 많이 찾는 곳이에요. 감성 가득한 내부 인테리어와 통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탁 트인 풍경이 하루의 피로를 녹여줍니다. 브루잉 커피와 직접 구운 디저트도 훌륭하죠.

   저녁노을: 해안도로 드라이브

마무리는 송라면 해안도로 드라이브. 바다를 따라 펼쳐진 길을 달리다 보면 붉게 물드는 노을이 하루의 여운을 완벽하게 남겨줍니다. 홍반장이 차를 몰며 지나갔던 그 풍경과 똑같아요. 드라마의 배경음악이 절로 떠오를 정도로 감성이 가득한 순간.


이 여행은 단순히 촬영지를 보는 게 아니라, 드라마가 전해주던 따뜻함과 사람 냄새, 바다의 위로를 실제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거예요. 갯마을 차차차를 사랑했다면, 이곳에서 하루쯤은 천천히 머물며 공진의 하루를 살아보는 건 어때요?